[인터뷰] 배일현 ㈔한국상품학회 회장
“한국상품학회, 현대사회 키워드 ‘융합’의 모범”

2022년은 학회 설립 40주년, “기념행사 때 댄스 타임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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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2021-05-07 [10:54]

▲ 배일현 한국상품학회 회장이 2년간의 임기 동안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화성신문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사단법인 한국상품학회의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개인적으로는 무한한 명예임과 동시에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역량이 미약함에도 불구하고 기회를 주신 회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상품학회 제20대 회장인 배일현 협성대학교 글로벌경영대학 호텔관광·유통경영학과 교수(52)는 취임 5개월을 맞아 진행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책임감의 막중함을 언급하면서도 멋지게 해내겠다는 강한 의지도 함께 피력했다. 배 교수는 지난해 11월 개최된 이사회와 총회에서 회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2. 20211월부터 202212월까지다.

 

한국상품학회에 대한 배 회장의 자부심은 대단했다.

 

“1982년에 설립됐으니 내년이면 학회가 40세가 됩니다. 사람으로 치면 불혹의 나이죠. 한국상품학회는 순수 학술연구단체예요. 상품학 발전을 위해 경영학을 비롯 무역과 국제통상, 디자인, IT, 관광학 등 전국의 대학과 연구소, 그리고 기업체의 800여 명의 회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세계 23개국이 가입된 국제상품학회, IGWT의 일원이기도 합니다. 격년으로 개최되는 국제상품학회에 매회 참가하면서 한국 학자들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배 회장은 한국상품학회를 융합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자평했다.

 

한국상품학회는 상품학 또는 상품에 관한 연구와 그 밖의 관련된 분야 연구, 그리고 국제교류를 통한 사회공익 증진과 상품학 관련 학술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현대사회의 키워드 중 하나인 융합학회의 모범적인 사례라고 말씀드릴 수 있어요. 독자적 연구뿐만 아니라 학제간 연구도 활발합니다. 경영분야의 마케팅·브랜드분과와 생산·서비스분과를 비롯해 디자인분과, 문화·관광·축제분과, 국제통상분과, IT상품분과 교수들이 매년 2회 이상 학술대회장에 모여 열띤 토론을 벌입니다.”

 

배 회장이 학회와 인연을 맺은 건 한국상품학회에서 2개월마다 발행하는 학술지인 상품학연구1998년도에 연구논문을 게재하면서부터다. 본격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것은 2009년부터다. 2019년까지 한국콜마 대표이사를 역임한 윤동한 전 대표가 제14대 회장(2009-2010)에 취임했을 때 2년간 총무이사 역할을 수행한 것이 계기가 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배 회장의 포부가 궁금했다. 들려온 대답은 간략하면서도 명료했다.

 

올해도 COVID-19가 쉽게 물러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상황은 녹록치 않지만 회원 여러분의 학술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배 회장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학회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학회의 발전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구상하고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상품학과 관련한 여러 분과를 보유하고 있는 학회의 특징을 잘 살려 학제간 연구활동이 활발해지도록 촉매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 비대면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철저한 학술대회 준비, 우리 학회의 전통인 회원 간 유대관계 공고히 하기, 한국연구재단 등재학술지인 상품학연구 활성화에 힘을 쏟을 것입니다. 지난해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평가에서부터 인용지수가 높은 배점으로 배정되었음을 고려할 때, 인용지수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상품학연구는 2022년에 평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학술지 평가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편집위원회와 함께 혼신의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학회와 연대를 맺고 있는 국제상품학회와의 관계도 더욱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배 회장은 학회의 개선할 점으로 신진 학자들의 활동 부진을 꼽았다. 젊고 패기 있는 학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학회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 또 하나는 학회의 재정 건전화였다. 학자 회원들의 회비 수입만으로는 부족해 기업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의미였다.

 

마케팅을 전공한 배 회장은 2005년도에 협성대학교에 부임했다. 유통, 마케팅전략, 서비스마케팅에 관심이 많다고 했다. 한류가 태동했던 2000년대 초반에 이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2007년부터는 한류분야를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성실과 열정, 이 두 단어가 바로 저를 상징하는 단어들입니다.”

 

배 회장의 말대로 한 시간 남짓 인터뷰 동안 뜨거운 사람이라는 게 피부로 고스란히 전해졌다.좌우명인 우보천리(牛步千里)와 불광불급(不狂不及)은 성실과 열정의 또 다른 표현이었다.

 

배 회장은 리더의 덕목으로 상향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만드는 능력을 꼽았다. 능력의 핵심은 경청이었다.

 

인터뷰 말미에 배 회장은 에피소드 하나를 이야기했다.

 

“2010년부터 국제상품학회에 참가하였습니다. 2010년 루마니아, 2012년 이탈리아, 2014년 폴란드, 2016년 불가리아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참가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치면 항상 환영 파티가 열립니다. 다른 나라에서 온 학자들은 재미있게 춤을 추면서 즐기는데 한국에서 온 학자들은 댄스 타임만 되면 고개 숙이면서 회피했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내년이면 우리 학회가 설립 40주년이 됩니다. 코로나가 종식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에는 역대 회장을 역임하신 고문님들과 회원님들 모시고 작지만 의미 있는 축하행사를 하고 싶습니다. 춤추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합니다. 하하하.”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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