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감소로 화성시 대학교는 ‘초비상’

수도권 몰림현상 심화‧코로나19 겹쳐 경쟁률 하락
대학 특성화‧신분당선 등 교통여건 개선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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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식 기자
기사입력 2021-01-25 [14:22]

▲ 수원대학교 전경.  © 화성신문

2021학년도 대학교 정시모집이 본격화된 가운데 화성시 관내 대학교들이 신입생 모집을 놓고 초비상에 걸렸다.

 

22일 협성대, 장안대, 수원대, 수원과학대, 수원여자대, 수원카톨릭대, 신경대 입학관련자와 교육청 등에 따르면, 화성시 대학들의 입시경쟁률이 전년보다 적게는 1:0, 크게는 2:0 이상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자칫하면 대거 미달사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렇듯 화성시 소재 대학의 신입생 경쟁률이 떨어지는 주요요인은 인구감소로 인한 학령인구감소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직업전선에 곧바로 뛰어든 학생들도 늘고 있다는 것이 화성시 대학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무엇보다 화성시 소재 대학들의 경우, 서울과의 거리가 멀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 등으로 인해 학령인구감소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맡고 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은 지방사립대다. 화성시 관내 사립대학들도 이같은 추세를 거스리지 못해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신동욱 협성대학교 입학처장은 코로나19와 경기 침체의 지속으로 인해 학생들의 서울대학 선호도와 지방거점국립대에 대한 선호가가 예년보다 높아졌다면서 시간이 갈수록 지방대학 혹은 수도권 외각에 위치한 대학들은 상황이 점점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봉철 장안대학교 입학처장도 코로나19로 인해 취업이 잘되는 대학에 대한 선호도도 커졌다면서 실력이 부족할 경우 올해 입학을 포기하고 재수를 선택하는 경우도 크게 늘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수원여자대학교의 경우 4년 연속으로 전국여자대학 중 4년 연속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4년재인 수원여자대학교는 신입생 모집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원여자대학 관계자는 취업률이 높아도 학생들은 4년재 대학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2~3학년재를 채택하고 있는 대학들의 신입생 모집도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포함돼 학자금 대출에 제한이 있었던 신경대학교의 상황은 더욱 좋지 않다.

 

신경대학교 관계자는 다른 대학들과 마찬가지로 학령인구부족과 수업생들 지원이 몰림현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특히 교육부의 재정지원제한대학 명단에 신경대가 포함돼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화성시 소재 대학들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수원과학대학교는 시대에 걸맞는 신규학과를 개설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미래 첨단산업 교육에 중점을 두는 등 대학의 특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신인순 수원과학대학교 입학관리본부장은 신입생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지만, 조금 느리더라도 견고하고 안전한 학교를 목표로 가겠다면서 당장의 경쟁률에 연연하지 않고 학교가 목표로 한 성장계획을 꾸준히 달성한다는 각오다.

 

장안대학교는 비대면 면접을 활성화함으로써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입학전영을 확대하고 있다.

 

타 대학들도 저마다의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기는 하지만, 지역적 한계로 인해 어려움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화성시 교육계 관계자는 화성시 소재 대학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보다 나은 교과 과정과 더불어 교통, 환경 등 기반시설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화성시가 추진중인 GTX 확대, 신분당선의 봉담 연장, 수인선 확대 등을 통해 화성시 소재 대학들을 서울 통학권으로 편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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