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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창연 동탄시티병원 도수치료팀 팀장
“25년 걸어온 물리치료사 외길, 보람과 희열 길어 올렸죠”

노르웨이가 인정한 공인 물리치료사, 전 세계 120명 중 한 명
‘열정맨’ 별명 가진 긍정주의자, “정직이 가장 크고 강한 무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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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2020-09-04

▲ 동탄시티병원 도수치료팀 지창연 팀장이 물리치료 도구를 이용하는 시범을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 화성신문



 

제가 뉴렉이라는 기법으로 치료해드린 환자분들이 다른 환자분들을 소개시켜 줄 때, 가족 중의 한 사람이 치료를 받았는데 너무 좋다며 가족들을 모시고 올 때, 그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본인이 받아 보고 만족해서 남편과 어머니까지 모시고 온 분도 계세요. 지인이나 가족에게 추천한다는 건 신뢰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뿌듯하죠.”

 

동탄시티병원 도수치료팀에서 근무하는 지창연 팀장(45)은 전 세계에 120명밖에 없는 뉴렉 전문 치료사중 한 명이다. 노르웨이 레드코드 본부로부터 CNP(Certified Neurac Practitioner) 자격증을 받았다. 노르웨이가 인정하는 공인 물리치료사다.

 

노르웨이에서 개발된 치료 기법인 뉴렉 치료의 공식적인 치료명은 레드코드 뉴렉 치료. 이 치료는 단순히 증상을 치료하는 수준을 넘어 근본적인 통증 조절 및 기능 개선을 위해 인체의 약해진 부분을 찾아내 근신경 자극을 이용해 근신경계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신개념 치료법이다. 레드코드(redcord)는 회사 이름이다. 재활의학, 피트니스·웰니스, 스포츠 분야에 필요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은 근육 또는 신경에 손상을 입어 근신경계 밸런스가 깨져 있는 상태입니다. 환자들의 신체 균형을 회복시키고 올바른 근육 움직임을 만들어 주기 위해 흔들리는 줄을 이용합니다. 환자는 본인의 체중을 이겨내며 운동을 하지만 통증을 전혀 느낄 수 없는 게 뉴렉 치료의 특징입니다. 뉴렉의 독특한 평가 프로토콜을 통해 객관적으로 환자를 평가해서 바른 움직임을 알려주는 치료예요.”

 

지 팀장은 어떻게 뉴렉 전문 치료사가 될 수 있었을까.

 

제가 이 자격에 도전한 것은 치료 테크닉이 너무 매력적이었기 때문이에요. 돌이켜보면 도전하기를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2013년도에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최초로 뉴렉 세미나가 열렸어요. 지금까지 우리나라에 30명의 CNP가 배출돼 있습니다. 자격증을 딴 후에는 우리나라에서 뉴렉 교육이 열릴 때 실습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다른 병원이나 대학교에서 특강도 하고 있습니다. 치료에 도움이 되는 국제세미나가 열리면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습니다. 머무르면 도태되는 겁니다. 늘 저 자신을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노력해요. 저 자신이 하나의 브랜드가 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겁니다.”

 

 

▲ 뉴렉이라는 선진 물리치료 기법을 이용해 환자에게 어깨 외회전 운동을 시키고 있는 지창연 팀장.  © 화성신문



 

탁월한 실력과 환자의 마음을 읽는 섬세한 배려 탓인지 지 팀장에게는 열혈 고객이 많다. 근무하는 곳이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위치해 있지만 이천, 안성 등 가깝지 않은 곳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찾아올 정도다. “잘한다는 입소문 덕택이다.

 

동탄1신도시 센트럴 파크 인근에 위치한 동탄시티병원은 척추센터, 관절센터, 재활통증센터, 내과, 건강검진센터, 36524시간 야간진료센터 등을 운영하며 동탄신도시 최고의 지역 거점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동탄시티병원의 자랑거리 중 하나가 1층에 위치한 도수치료실이다.

 

지 팀장은 20154월 동탄시티병원에 합류했다. “좋은 병원 있는데 가볼래?” 아는 선배의 추천이 인연이 됐다. 집도 서울에 있고, 직장도 서울에 있을 때였다. 강남 서초구에 있던 직장은 고도일병원으로, 병원장이 TV에 자주 나올 정도로 유명한 병원이었다.

 

서울에서 2년을 이곳으로 다녔습니다. 매일 출퇴근에 4시간씩 걸렸어요. 서울 병원보다 더 메리트가 있어서예요. 진짜로. 비전에 대한 메리트, 앞으로 제가 더 커갈 수 있는 메리트가 있어서 여기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항상 당당하게 얘기할 수 있어요. 4시간 걸리는 출퇴근 시간을 무릅쓰고 동탄시티병원으로 온 이유가 이 뉴렉 때문입니다. 그때는 베드가 한 대만 있었어요. 아무도 쓰지를 않았죠. 제가 이곳에서 근무하면서 CNP에 도전해서 성공했어요. 병원장님과 이사님의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지금은 베드가 다섯 대로 늘었어요. 베드 한 대에 3,000만 원 정도 해요. 지금은 우리나라 CNP 교육이 여기서도 열린답니다. 호호.”

 

 

▲ 동탄시티병원 물리치료실 전경.  © 화성신문



 

지 팀장은 경북 예천 출신이다. 안동과학대 물리치료과를 졸업했다. 공부를 더 하고 싶어 서 대구대 물리치료학과에 편입해서 2년간 수학했다. 서울로 올라와서 통증 관련 물리치료사 생활을 했다.

 

물리치료사 활동을 하면서 좀 더 고급스러운 치료 기법에 목말라 하다 2000년도에 뉴렉을 만나게 됐다. 그리고 동탄시티병원과 인연을 맺은 후 CNP에 도전해 패스했다. 좀 더 깊은 공부를 하고 싶어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전대 물리치료과를 2019년도에 졸업했다. 졸업 논문으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논문 제목은 진동을 동반한 슬링 운동이 어깨 손상 환자의 관절 가동 범위, 근력, 통증, 기능장애 수준에 미치는 영향이었다.

 

지 팀장은 성격이 소탈하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성실하며 잘 웃는다. 안동과학대에서 학회장을 맡았고, 학술부 부장도 했다. 전국 물리치료학회에서 부회장을 맡기도 했다.

 

25년 째 물리치료사의 길을 걷고 있는 지 팀장은 도수치료를 어떻게 설명할까.

 

예로부터 도수는 손으로 치료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손과 기구를 이용해서 기능적인 움직임에 문제가 있는 것을 평가하고 치료한다는 의미로 통용됩니다. 뉴렉 치료가 여기에 해당되고요. 세계정형물리치료학회는 도수치료에 운동까지 포함시키고 있어요.”

 

열정맨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가 물리치료사의 길에서 길어 올린 단어는 보람희열이었다.

 

사람들이 물어요. 왜 이 길을 가게 됐냐고요. 재활이라는 게 못하는 걸 잘 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거잖아요. 주사나 수술을 하지 않고 환자의 불편한 곳을 파악해서 치료하는 겁니다. 보람이 큽니다. 희열을 느끼죠.”

 

한 시간 남짓의 인터뷰 시간을 통해 지 팀장에게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강한 자부심이었다. 그의 말에서 몸담고 있는 직장에 대한 감사함과 충성심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의사소통 방식이 탑 다운이 아니라 서로 코워크할 수 있어요. 원장님께서 저의 의견을 잘 받아주시고 믿어주세요. 신뢰 받는 느낌이 좋아요. 그리고 정직한 병원입니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말 물리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을 이곳으로 보내주시거든요.”

 

 

▲ 지 팀장이 레드코어 뉴렉 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화성신문



 

내친 김에 도수치료실 팀장으로서 도수치료실에 대해 맘껏 칭찬해달라고 요청했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센스 있어요. 각자 머무르지 않고 성장을 위해 스스로 찾아서 공부를 해요. 자기가 환자를 치료하는데 필요한 교육들이죠. 1년에 세 번 우리 병원에서 뉴렉 교육이 열리는데 매번 직원 한 명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요. 매뉴얼 베드에서 치료 받고, 뉴렉 슬링 이용해서 운동을 하고, 집에서 할 수 있는 소도구 운동까지 시스템이 일원화돼 있습니다. 치료와 운동, 홈 에듀케이션까지 한 번에 다 할 수 있는 시스템이죠. 직원들끼리 서로 존대해요. 환자분들이 말씀하세요. 여기 분위기 너무 좋다고. 병원에 물리치료사가 열 명 있어요. 도수치료실에 다섯 명, 3층 통증치료실에 다섯 명.”

 

지 팀장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품이 뭐냐는 질문에 정직이라고 대답했다.

 

거짓말을 하면 언제든 밝혀집니다. 환자를 대할 때도 정직하게 응대해야 합니다. 어려서 부모님께서 정직이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가르쳐주셨어요. 살아보니까 맞는 말이더군요. 정직은 가장 크고 강한 무기입니다.”

 

지창연 팀장은 동탄시티병원에 대해 머무르지 않는 곳이라고 했다. 항상 뭔가에 도전하고 노력한다는 의미였다. 직원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한다고도 했다.

 

제가 대학원에 가고 싶다고 했을 때, 병원장님과 이사님께서 흔쾌히 보내주셨어요. 연차를 쪼개서 시간을 활용했지요. 제가 우수논문상을 받은 것도 다 윗분들 배려 덕분입니다. 저희 병원장님도 SCI급 논문을 내신 분이거든요. 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다 내보고 싶은 학술지거든요. 의료진들과 소통을 잘 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복입니다. 제가 자부심이 없을 수가 있겠어요? 호호. 퀄리티 있는 치료를 받고 싶으시면 동탄시티병원으로 오시면 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잘 갖춰져 있거든요. 진심을 담아 강추합니다.”

 

김중근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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