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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폐수 유입·역류로 황구지천은 홍역중

단속은 일시효과, 근본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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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2020-06-23

▲ 집중호우 후 무단방류와 오폐수 역류로 인해 오염된 황구지천 모습.     © 화성신문

화성시 곳곳이 오폐수의 무단방류로 인해 홍역을 앓고 있는 가운데 특히 황구지천의 경우 오폐수 역류까지 이어지면서 지역주민들이 악취 등으로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마다 황계동 일대 비행장으로부터 하수종말처리장까지의 황구지천은 무단방류로 흘러들어오는 폐수로 인한 환경오염이 극심하다. 특히 이 지역은 비가 올 경우 계속해서 오폐수가 역류하며 안성천으로 흘러들어가 지역주민들이 역겨운 냄새로 인해 큰 피해를 받고 있다. 

 

황구지천 인근에서 살고 있는 한 주민은 “비만 많이 오면 온갖 오폐수가 황구지천으로 흘러들어온다”면서 “여기에 오폐수가 역류까지 하니 지독한 냄새로 인해 살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어 “황구지천 뿐 아니라 인근 하천은 비만 오면 계속되는 무단 오폐수 방류로 인해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을 만큼 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오폐수 무단방류와 역류를 막을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화성시 환경사업소도 오폐수 민원이 급증하면서 6월15일~8월31일 집중단속을 통해 환경오염을 사전에 막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이강석 환경지도과장을 총괄로 총 37명으로 팀을 구성하고 공장밀집지역의 하천, 공공수역에 인접해 수질오염의 영향이 큰 시설 등 총 88개소에 대해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불법행위가 적발 될 시 수사기관에 고발하는 한편, 조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까지 내릴 예정이다. 

 

박윤환 환경사업소장은 “집중호우와 행락철 등 취약시기에 순찰·단속을 강화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들 것”이라며 “사업장과 농가도 자발적으로 환경오염 예방에 동참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화성시 환경사업소의 강력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단속으로는 문제해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황계동에서 30년을 살았다는 한 주민은 “단속을 실시하면 그때만 잠깐 오폐수 무단방류가 줄어들 뿐”이라며 “근본적으로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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