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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322번 지방도 ‘죽음의 도로’서 또 사고

11일 낮 12시 25분경, 내리막길서 승용차가 기업체 정문 들이받아
“매년 되풀이되는 사고에 불안증 생겨, 민원 넣어도 감감 무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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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2020-06-11

 

▲ 승용차에 들이받혀 파손된 ㈜동양특수 정문.     © 화성신문

 

또 사고가 발생했다. ‘죽음의 도로’로 불리는 화성 322번 지방도에서다. 비봉면 주석로 404 주변에서는 1년에 한두 차례씩 대형사고가 발생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발생했다. 예견된 사고였다.

 

11일 낮 11시 25분 경, 승용차 한 대가 322번 지방도에 인접한 ㈜동양특수 정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과 기업체 정문은 크게 파손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차량을 몰든 A씨가 북양산업단지 방면에서 화성시 추모공원 방향으로 주행하다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피해를 입은 ㈜동양특수 직원 안 모 씨(48)는 “우리 회사 앞 내리막길 도로는 수년째 매년 한두 차례 대형사고가 발생할 정도로 사고발생 빈도가 높다”며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민원 제기를 통해 내리막길 적절한 위치에 속도감지 카메라를 설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관련 공무원들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 사고를 낸 차량은 ㈜동양특수 정문 옆 펜스도 들이받았다.     © 화성신문

 

 

안 씨는 “오늘 사고도 자칫 운전자가 크게 다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정말 운 좋게도 차량이 회전하면서 뒷부분으로 회사 정문 벽을 들이받았다”며 “만약 차량 정면이 회사 정문과 부딪혔다면 심각한 인명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매년 되풀이되는 사고 때문에 불안증이 생겼다는 안 씨 설명에 따르면 “여름 장마철 빗길도 문제지만, 땅이 얼어붙는 겨울철이 더 큰 문제”다. 실제로 겨울철에 두 차례나 화물차량이 회사를 덮쳤기 때문이다.

 

2018년 겨울에는 내리막길에서 과속하던 화물차량이 동양특수 옆 건물 지붕위로 올라가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2019년 봄에는 내리막길을 달리던 차량이 나무들이 심어진 중앙분리대를 넘어 도로 반대편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 씨는 “정말 큰 사고로 사람이 죽어야 감시카메라가 설치될 수 있을 것”이라며 “관계 당국은 더 늦기 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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