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장 횡령 의혹 남부노인복지관, 결국 위탁 법인 변경

자부담금 문제 Key, 법인 전입금 명시 않기로
11개 관내 복지관 위탁운영 개선 선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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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2024-02-26 [08:31]

▲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 전경.

 

 

현 관장의 횡령 의혹이 불거진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이 결국 위탁 법인을 변경한다. 화성시가 관리부문에 대한 책임을 물기로 한 것이다. (관련기사 본보 865호 1면 참조)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은 현 관장이 억원 단위의 보조금 횡령 혐의로 현재 화성시서부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은 2023년부터 경기도 소재 한 복지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고, 횡령 수사 중인 관장은 2018년 부임한 후 2023년 5년 임기의 재임에 성공했다. 의혹이 불거진 후 즉각적인 조사에 나선 화성시는 위탁 운영과정에서 명시된 법인 전입금을 횡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파악했고, 위탁 법인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아직 위탁 기간이 남아있지만 책임을 묻는다는 측면에서 위탁 운영기관을 변경하기로 했다”라면서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규 기관 공모는 3월 4~5일 사회복지법인을 포함한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공모에 선정되면 2024년 4월 1일부터 5년간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을 위탁운영하게 된다. 

 

특히 화성시는 법인 전입금을 명시하지 않고, 신청법인에서 자율적으로 자부담금을 설정하도록 했다.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의 경우 서울에서 멀어 지리적 위치가 불리한 상황에서 자부담금이 건실한 비영리법인의 참여를 제한시켰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낮은 경제성이 상대적으로 투명하게 운영되는 대규모 복지법인의 참여를 배제시켰고, 현 법인이 위탁운영하게 됐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따라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해 참여를 촉진시키겠다는 것이 화성시의 계획이다. 다만 신청법인이 없거나 1개 법인이 단독 신청할 경우 1회에 한해 재공고를 실시하되 재공고에도 불구하고 1개 법인만 신청하면 단독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고를 시작으로 향후 11개에 달하는 관내 복지관의 위탁운영자 선정 과정에서도 투명성을 높이고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현 화성시 중장년노인복지과장은 “공개경쟁을 통해 위탁 법인을 선정해 질 높은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사업수행 능력이 우수하고 투명한 다수의 법인이 모집에 참여해 주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남부노인복지관은 연면적 6201㎡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향남읍에 소재하고 있다. 2008년 10월 문을 연 이후 프로그램실, 상담실, 물리치료실, 장기바둑실, 당구장, 강당, 사무실, 경로식당 등을 갖추고 지역 어르신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며 핵심 복지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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