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아동 폭력 없는 시대가 오기를

가 -가 +sns공유 더보기

화성신문
기사입력 2024-02-07 [08:59]

▲ 김종균 화성시민(송산동)     ©화성신문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이 지났다. 아직 매서운 칼바람과 강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연휴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 가족들과 모여 앉아 행복한 시간을 보낸 손자, 손녀의 마음은 어느 때보다 따뜻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주로 명절에 가정폭력이 많이 일어난다. 최근 들어 가정폭력사건 중에서도 아동학대 사건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편이다.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들이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지체할 수 있는 신체적, 정서적, 성적 폭력행위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하거나 방임하는 것을 말한다. 

 

이제는 아동학대를 단순한 가정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한편 외부에서 인지하기 어려운 가정 등에서 일어나 전국적으로 묵인될 가능성이 크며 일회성이 아닌 학대자의 지속적인 학대 습성에 의해 반복되어 대상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지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피해 아동이 성장해 자녀에게 대물림 학대하는 등 주로 세대 간 전이되어 학대의 고리가 반복되며, 피해 아동은 부모의 학대를 당연하게 받아들여 학대라고 인식하지 못해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다. 

 

이러한 아동학대에 대해 버려야 할 편견도 있다고 본다. “설마, 부모가 자녀를 학대하겠어?”라는 생각들이다. 필자가 보고 느낀 점은 아동학대 행위자의 80% 이상이 부모라는 것이다. 

 

특히 방임은 90% 이상이 부모들에 의해 발생하며, 부모는 사랑과 헌신으로 아동을 양육할 것이라는 편견들을 버려야 한다고 본다. 

 

또 부모에 의한 학대의 경우를 보게 되면 행위자가 꼭 계부모 혹은 양부모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친부모가 아동 학대한 경우가 약 95%다. 친부모 여부와 상관없이 발생한다고 하니 안타깝지 않을 수가 없다. 

 

한편 사랑의 매가 부모 중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로 여기고 잘못하면 때려서라도 고쳐야 한다는 잘못된 통념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예도 있겠지만 이제는 아동의 잘못된 행동은 매를 통해 고쳐지기 보다는 어떤 이유로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들이 정당화될 수 없다고 본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한두 번은 맞고 클 수 있다는 생각이지만 70% 이상이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혹은 그보다 자주 학대받고 있다고 하니 앞으로는 지속적인 학대 여부를 더 세심하게 살펴보아야 많은 아동학대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끝으로 아동학대는 반복되는 경향이 있어 초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거나 아동 사망이라는 치명적 결과까지 초래할 것이며, 아동학대를 단순히 가정사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높은 인권 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건강한 사회, 건강한 아동 지키기 사회, 범죄 없는 예방을 다지기 위한 첫걸음으로 인식하는 철저한 노력이 요구된다.

 

화성신문의 다른기사보기
URL 복사
x

PC버전 맨위로 갱신

Copyright 화성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