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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S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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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
기사입력 2024-02-07 [08:51]

▲ 문학훈 오산대학교 자동차과 교수     ©화성신문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Soft- ware Defined Vehicle)’ 개발 체제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설계된 모빌리티는 고객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의 자유와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기틀이 되며, 다양한 시장과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차세대 차량 플랫폼과 통합 제어기,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고객은 서비스센터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차량의 성능을 개선하고,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기능을 차량에 탑재할 수 있다.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설립하고, 미래 모빌리티와 로지스틱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용 디바이스와 솔루션을 개발 중이며, 자체 개발한 모빌리티 디바이스가 스마트폰 생태계와 연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모빌리티 디바이스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공개해 다양한 응용 애플리케이션이 제작될 수 있는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운영 전반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정보를 연결하고 가공하는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디지털 사양은 원격 주차·출차 및 주차 보조를 지원하는 ‘RSPA 2’,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을 추가로 구매해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라이팅 패턴’, 차량에서 영상 및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플러스’ 등이 있다.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모빌리티 라이프를 한층 윤택하게 만들어줄 편의 사양들이다. 최신 모빌리티가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어하고, 온라인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자동차)’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 사진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화성신문

 

신기술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에 탑재돼 우리의 일상을 한층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꿔줄 선행 기술도 다양하게 등장했다. 차량 충돌 시 탑승자의 머리 회전을 억제하는 돌출부(보조 챔버)를 적용해 머리 부상을 최소화해 주는 ‘머리 회전 방지 에어백’이 대표적이다. 충돌 후 동승석 탑승자가 차량의 안쪽으로 쏠리는 시점에 돌출부의 압력을 최대한 높여서 커다란 쿠션을 만드는 원리다. 또한 인휠 모터 기술인 ‘e-코너 시스템’은 이동의 편의성을 한층 높여줄 기술로 눈길을 끌었다. 인휠 모터는 바퀴마다 구동 모터를 장착해 독립적으로 구동·조향·제동을 제어하는 기술로, 별도의 동력 전달 구조를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구동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고 실내 공간도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미래 모빌리티의 필수 요소로 각광받는 기술이다. 

 

각 바퀴를 자유롭게 제어해 제자리에서 360°회전하거나 게처럼 옆으로 주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좁은 공간에서 편리하게 주차할 수도 있고, 막다른 길에 진입했을 때 번거롭게 후진할 필요 없이 차를 180 돌려서 쉽게 빠져나올 수 있다. 물론 e-코너 시스템이 상용화될 미래에는 더욱 다양한 활용법이 등장할 테고, 이를 통해 우리의 이동 경험도 크게 바뀔 예정이다. 

 

hhmoon@osa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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