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휴양 어촌으로 환골탈태한 백미리]
어촌뉴딜 300 준공, 체류형 대표 해양생태휴양마을 변모

‘볼 것·즐길 것·먹을 것’ 삼위일체, 주민 소득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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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2023-10-06 [08:26]

▲ 김호연 백미리 어촌계장이 백미리를 나타내는 상징물 앞에서 자랑스럽게 그동안의 발전모습을 소개하고 있다.   © 화성신문

 

 

20여년 전 100가구에 불과했던 서신면 백미리가 화성시의 대표적인 휴양 어촌으로 새롭게 변모했다.

 

전형적인 어촌이었던 백미리는 지난해 큰 변화를 맞이했다. 1월 ‘어촌뉴딜 300’이 준공되면서 휴식, 어촌문화, 해양생태체험이 가능한 생태휴양지로 재탄생한 것이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한 어촌뉴딜 300은 어촌의 혁신성장을 돕기 위해 어촌의 지역 밀착형 생활 사회간접자본을 현대화하고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어촌·어항 통합개발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백미리는 경기도 내 유일하게 2018년 어촌뉴딜 300에 선정됐고 2021년까지 총 104억 8000만원이 투입됐다. 

 

이를 통해 그동안 거쳐가는 백미리가 수도권에서 가까운 ‘해양생태휴양마을’로 완벽히 환골탈태했다. 당일치기 여행지가 아닌 체류형 관광지로 변모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안선을 따라서 새롭게 캠핑장, B&B 하우스, 마을 민박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어촌문화를 체험하고 휴식도 가능할 뿐 아니라 해양생태체험까지 가능한 휴양지가 됐다. 

 

백미리에 들어서 산책로를 따라가면 축구장 2.5배 크기의 ‘백미힐링마당’이 보인다. 연면적 1만 5350㎡ 규모인 백미힐링마당은 해안정원, 연꽃 산책로, 염전·머드체험장을 갖췄다 잉어잡이 체험, 소원 빌기 풍등 체험, 썰매 타기, 해양 치유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마련됐다. 

 

마을 안길을 따라가면 생태 트레킹 코스를 만나볼 수 있다. 직접 바지락을 채집해 요리할 수 있어 체험하는 어촌으로 탈바꿈했다. 

 

관광객뿐 아니라 주민의 생활도 업그레이드됐다. 스마트 빌리지 플랫폼을 통한 NFC 기반 POS 시스템이 구축돼 관광객은 더 쾌적한 체험이, 주민은 손쉬운 관리와 투명한 회계가 가능하다. 유아 쉼터, 샤워장, 세미나실 등 삶의 질과 체험객의 편의를 높여주는 시설도 갖췄다. 

 

김호연 백미리 어촌계장은 “백미리는 궁평항, 전곡항 등과 함께 화성 서부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거듭났다”라면서 “앞으로도 찾는 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 백미리의 갯벌 입구.  © 화성신문



▲ 어촌뉴딜 300 등으로 관광객과 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시설이 마련됐다.   © 화성신문



백미리에는 올해 또 다른 시설이 문을 열었다. 동탄에 이어 1690㎡ 규모의 반려가족놀이터가 개장한 것이다. 이곳에는 중소형견과 대형견이 각각 사용할 수 있는 운동장, 음수대, 휴게시설 등을 갖췄다. 반려견과 함께 바다를 즐기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반려인들은 서해가 보이는 곳에서 반려견들과 즐겁게 지내고 캠핑장 등 다양한 백미리 시설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여기에 동물 등록된 반려견과 만 13세 이상의 소유자가 함께하면 무료다. 

 

이 같은 백미리의 변화는 바로 주민부터 시작됐다. 주민들은 백미리 변화를 직접 이끌며 가난한 어촌이었던 백미리를 가장 부유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었다. 2015년에는 해양수산부 지정 ‘행복한 어촌’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를 이끌었던 김호연 백미리 어촌계장이 농어촌 발전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경기도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백미리는 해양수산부 주관 ‘어울림 콘테스트’에서 최우수 마을로 지정되는 등 대내외에서 큰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어촌뉴딜 300에 이어 화성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 중 ‘내가 마을 CEO 2기’ 마을에도 선정되는 등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 

 

기존 백미리 어촌계의 주 수익원이었던 낙지, 바지락 외에도 새꼬막 등 새로운 어종의 도입과 양식 확대를 통해 주민의 소득을 높였다. 백미리영어조합법인 등으로 인해 백미리 가구당 평균 수익은 5000만원을 넘어 전국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백미리에도 어려움은 있었다. 20만명에 달했던 관광객이 코로나를 겪으면서 급락하고 만 것이다. 다행히 코로나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백미리도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주말이면 썰물 시 갯벌 마차를 타고 바다를 거닐 수 있으며, 가족, 연인과 직접 바지락 등 해산물을 캐 요리해 먹을 수도 있다. 다양한 맛집으로 인해 식도락 여행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진 바지락 칼국수와 해물파전은 일품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김호연 어촌계장은 “귀어인을 어촌계로 함께하고 어업 기술 및 어장경영기술 전수 등 더불어 사는 마을 만들기를 위해 노력해 왔다”라면서 “백미리를 지속가능한 어촌으로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인근 어촌마을의 발전을 돕는 데도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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