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화성시 철도망 용역, 실현 가능한가?
‘궁평·전곡항에서 이천까지’ 동~서 연결 철도 광역화 핵심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 반드시 필요
원인자 부담 추진 방식, 화성시 재정에 큰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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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2023-08-28 [08:44]

▲ 화성시 동~서 연결 철도망 모식도, 화성시 서해안 바닷가에서 이천까지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 화성신문

 

 

화성시가 철도망 구축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며 관련 용역이 잇따라 시행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용역을 발주하거나 추진 중인 철도망은 내부 위주부터 외부 연계 광역 철도망까지 다양하다. 

 

이중 ‘화성시 철도망 기본구상 용역’에 관심이 가장 크다. 지난해 11월 시작, 오는 11월 마무리되는 이 용역은 화성 균형 발전을 위해 동-서 연결 철도망을 구축, 균등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는 화성 철도망 구축의 첫 단추이자 뿌리 역할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단순히 화성 서부와 동부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 주목된다. 서부 바닷가부터 화성 중심인 향남·팔탄을 지나 동부권 동탄1·2신도시를 철도로 연결하는 것은 기본이다. 여기에 경기도 용인시를 지나 이천시까지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을 구축한다는 것이 화성시의 야심찬 목표다. 화성시 내부 사업이 아닌 정부 지원을 받는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화성시 교통사업단 관계자는 “동-서 간 연결 철도망 구축은 단순한 화성시 사업을 넘어 용인시, 이천시가 함께 참여하는 광역 철도망 사업으로 추진 중”이라면서 “화성시 교통 편익 증진은 물론 용인시, 이천시도 큰 이득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광역 철도망 구축을 위해 용인시, 이천시와 긴밀히 협의 중으로 용역이 마무리되면 보다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이 같은 ‘동-서 연결 철도망’을 기본으로 다양한 철도망 연계를 통해 철도의 대중교통화를 모색 중이다. 

 

서울 3호선 화성시 연장도 주목되고 있다. 시는 이달 3일 ‘서울 3호선 연장·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구상 및 사전 타당성 용역’에 참여했다. 이 용역은 수원시를 주관기관으로 화성시, 성남시, 용인시가 참여한다. 용역은 이달 말 입찰을 시행한 후 1년여 정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 사업 참여를 통해 시 광역교통 불편 문제 해소를 위한 최적 노선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탄인덕원선 이용 여건 최적화 및 타당성 검토 용역’도 진행 중이다. 용역은 지난 7월 31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내년 6월까지 진행된다. 

 

동탄인덕원선은 인덕원에서 동탄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철도망이다. 이번 용역을 통해 동탄역 1개에 불과한 급행역을 추가로 지정하고, 역사 출입구를 연장하는 등 지속해서 지적된 주민 불만 사항을 반영할 수 있느냐에 관심이 크다. 

 

지난 17일에는 경기 북부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의 GTX-C를 병점역으로 연장하는 ‘GTX-C 연장 운행 및 병점역 환승 여건 개선 검토 용역’이 마무리됐다. 용역 결과 GTX-C의 병점 연장을 통해 큰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본선 개통과 맞춰 병점 연장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화성시가 추진 중인 철도망 구축이 모두 이뤄진다면 화성시의 교통 혁명이 예상된다. GTX-C와 지하철 3호선으로 서울 강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자동차로만 이동할 수 있었던 동~서 간 이동에 철도망을 이용할 수 있다면, 화성시는 그야말로 자동차와 철도망 모두 갖춘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게 된다. 동탄 도시철도 1, 2호선, 신안산선 연장 등 추진 사업을 고려한다면 화성시의 부족했던 광역 철도망 확충 문제가 모두 해소된다.

 

그러나 촘촘한 철도망 구축이 쉽지만은 않다. 화성시 철도망 사업이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려면 ‘제5차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이 필요하다. 이 계획은 5년마다 작성되는 것으로 4차 계획은 2021년 확정됐다. 최근 철도망 구축에 관한 관심이 커 기존보다 1년여 빠른 내년 초 철도망 수립을 위한 사업 신청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경기도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도 필요하다. 

 

결국 추진 중인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어떻게 경제성을 확보하고 광역 계획에 포함시키느냐가 핵심이다. 

 

여기에 점점 늘어나고만 있는 원인자 부담 추진 방식도 부담이다. 현재 신안산선 연장, 동탄인덕원선 역사 추가 등에 필요한 비용을 화성시가 부담하게 된다. 무분별한 원인자 부담 추진 방식은 미래 화성시 재정에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우려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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