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100만 메가시티 화성시] 메가시티 최우선 과제, 광역 교통망 확충

물샐틈없는 버스·철도망 구축이 ‘핵심’
신안산선 향남 연장·동탄 도시철도 성과
치솟는 화성시비 부담, 유료도로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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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2023-05-29 [10:29]

▲ 동탄 2신도시에 마련된 동탄도시철도(트램)를 위한 노간 모습.  © 화성신문

 

 

화성시 광역 교통망 확충은 100만 메가시티 화성시의 최우선 과제다. 2기 신도시의 대표격인 동탄 1신도시와 새롭게 조성된 동탄 2신도시는 지하철 없는 신도시라는 오명을 껴안았다. 서동탄역을 신설하면서 전철 1호선을 병점역에서 지선으로 연결했지만, 중심지와 동떨어진 위치와 불편한 배차 간격으로 인해 주축 대중교통망으로 연결이 부족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이면 화성 전역에서 극심한 교통난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으로 향하는 대중교통망뿐 아니라 화성시 동-서, 남-북 간 간선도로도 부족하다. 이러한 내부망 부족은 화성시의 경쟁력을 낮추게 된다. 

 

화성시가 100만 메가시티를 넘어 메트로시티로 우뚝 서기 위해서 사통팔달로 통하는 대중교통망을 확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게 됐다. 

 

정명근 화성시장도 “지역 간 연계와 협력을 위해선 교통 발전이 필요한 만큼, 교통 인프라 구축 또한 균형 발전에 빠질 수 없다”면서 “공약사업인 내부 순환도로망 조성과 더불어, 지역 발전에 따라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대중교통 노선을 확충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철도망 구축을 위해 현재 추진 중인 13개 노선이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구상 중인 철도 노선은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화성신문



 

5대 생활권 간선네트워크 구축 

 

화성시 목표 교통망은 균형 있는 지역 발전을 위해 남양, 향남, 동탄 등 5대 생활권역 간 간선 네트워크 도로망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서울의 1.4배에 달하는 공간구조를 극복하고, 신도시-구도심, 도시-농어촌 간 격차를 줄여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기존 도로망과 연계되는 고속 순환도로망을 연결하게 된다. 동서 간, 남북 간 화성 내부 순환망 구축과 동서축, 남북축의 간선도로 연계망 형성이 목표다. 

 

다행히 올해 교통 관련 예산도 모두 확대됐다. 서해선(홍성-송산) 복선 전철 건설 사업에 1202억 7500만원,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 건설 사업에 1188억 2100만원, 인천발 KTX 직결 사업에 695억 2000만원, 화성우정-향남 국지도 건설 사업에 10억원, 신안산선 복선 전철 건설에 2301억원, GTX-A 노선(삼성-동탄) 신설에 1663억원, 갈천-기수 도로 개설 256억원 등이 포함됐다. 

 

철도망과 함께 버스망 확충도 이뤄지고 있다. 화성시는 버스망 확충과 함께 공영버스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화성도시공사는 올해 80명의 승무원을 신규로 채용해 연말까지 총 95대의 공영버스 운행 목표가 달성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7월 ‘향남역-평택시-지제역’을 연결하는 신규 시내버스 노선 10대를 개통해 화성시 서부권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등 메가시티에 어울리는 대중교통망 확충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화성시 공영버스는 관내·외 지역 간 연결, 교통 소외지역·산업단지 등 민간 운영 기피 지역에 대한 안전하고 질 높은 대중교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올해 420만명의 화성시민 이용이 전망된다. 

 

 

 

철도망 구축 위한 용역 중 

 

공영버스 등 버스망 확충과 함께 철도망 구축도 진행 중이다. 화성시는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철도망을 통해 교통 허브 도시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화성시 철도망 기본구상 용역’이 9일 동탄출장소에서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11월까지 시행된다. 이번 용역은 100만 특례시 진입을 앞둔 화성시의 미래상과 인구 규모, 지리적 특성에 부합하는 중장기 철도망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은 11월까지 ‘동서 간 철도 노선 신설’과 기존에 추진 중인 철도망 및 신규 철도망의 효율적인 연계 방안 등을 검토하게 된다. 또 국토부의 ‘국가 철도망 구축 계획’, 경기도의 ‘도시 철도망 구축 계획’ 반영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된다. 

 

화성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사전 타당성 검토를 통해 우선순위를 도출할 방침이다.

 

시는 또 지난해 11월 지속가능한 철도망을 구축하고자 ‘철도혁신 추진 자문단’도 위촉했다. 이 자리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은 “철도망은 도시 인프라 구축의 핵심 사업”이라며 “화성시의 부족한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단절된 동서를 연결해 도시 간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힘써달라”라고 말했다.

 

 

 

지역경제 부흥 견인차 기대

 

가장 주목되는 철도망은 역시 신안산선 연장이다. 이 사업은 송산그린시티, 남양·향남 택지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폭발적인 인구 증가세를 보이는 화성시 서부권의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화성시비 1240억원이 투입되며 ‘여의도~시흥시청~원시~화성 국제테마파크~송산~남양(화성시청)~향남’ 연결을 위해 22.37㎞를 연장하게 된다. 

 

신안산선이 향남까지 연장되면 여의도까지 환승 없이 50분대로 주파할 수 있어 화성시 서남부 교통 혁명이 예상된다. 

 

화성시는 지난 2021년 8월 국토부에 ‘신안산선 향남 연장’을 정식으로 건의하고 2022년 7월 타당성 검증 결과 경제성을 확보했으며, 동년 2월 8일 ‘신안산선 향남 연장 운영 승인’을 통보받았다. 이어 지난 1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넥스트레인과 ‘신안산선 전동열차 향남 연장 운행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면서 사업은 본궤도에 올랐다. 

 

화성시는 국가철도공단의 실시설계를 거쳐 국토교통부의 실시계획 승인에 이어 2027년 12월 신안산선 연장선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화성 서부 교통난 해소와 접근성이 개선돼 투자 유치 및 인구 유입 등 성장 동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 동부권에서는 동탄 도시철도(트램)와GTX-C의 병점역 연결 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먼저 화성시는 지난 3월 22일 오산·평택시와 ‘수도권 광역 급행철도(GTX) C 노선 화성·오산·평택 연장 상생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양주(덕정)에서 수원까지 예정된 GTX-C 노선을 병점역, 오산역, 지제역까지 30km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태안3지구, 안녕지구 등 대단위 개발이 이뤄지며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병점역의 GTX-C 노선 연장은 상대적으로 낙후돼 가고 있는 동부권 부흥의 키로 여겨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에도 포함됐다. 

 

동탄 도시철도(트램) 사업은 완연한 본궤도에 올랐다. 설계비, 차량 제작비, 공사감리 등의 예산이 화성시 예산에 편성돼 6만133㎡ 약 1만 8000평의 동탄차량기지도 매입됐다. 이를 통해 2027년 12월 개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동탄역을 중심으로 망포에서 오산, 병점에서 동탄을 연결하는 2개 노선 총 34.2㎞ 길이의 내부 순환선인 동탄 도시철도가 건설되면, 화성시는 수원시, 오산시와 철도로 연결되면서 교통 편의성이 대거 높아진다. 기존에 건설된 분당선, 전철 1호선 등과 연결되면서 화성시 경제를 다시 한번 견인할 수 있는 기회도 될 전망이다. 동탄역을 위시해 화성시가 그야말로 교통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이 밖에도 GTX-A, 서해선, 동탄~인덕원선, 신분당선 봉담 연장 등 시의 주요한 철도망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대중교통망 확충에 대한 우려도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동탄-인덕원선 능동역, 신안산선 연장 등을 위해 막대한 화성시비가 계속해 투입되고 있다”면서 “지금은 예산상으로 큰 문제가 없지만 향후 시민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간선도로망이 확충되고 있지만 모두 유료도로라는 것도 문제다. 남양의 한 시민은 “화성시청에서 동탄까지 간선도로망이 확충돼 빠른 이동은 가능해졌지만 모두 유료라 동탄 2신도시를 다녀오려면 왕복 6000여원의 통행료를 부담해야 한다”고 아쉬워했다. 

 

서민규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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