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자연앤경남아너스빌 ‘숲속경남 작은도서관’]
입대위·관리사무소·주민이 함께 성장시켜

7천여 장서 구비자율시스템 운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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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아파트자치신문 공동기획
기사입력 2023-02-13 [08:45]

 

 

“자연앤경남아너스빌의 사랑방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동탄숲속로 103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 2층에 마련된 ‘숲속경남 작은도서관’에 들어서니 권영자 도서관장이 환하게 웃으며 반겨준다. ‘도서관에 온 것’이 아니라 ‘사랑방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면서 말이다. 

 

동탄1신도시에 있는 자연앤경남아너스빌은 조경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아파트로 유명하다.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주민 선호도가 높고 수원 영통, 동탄2신도시, 병점 등으로 나가는 교통의 요지이자 시립어린이집, 혁신 초등학교 등 좋은 교육 환경을 갖고 있어 특히 젊은이들로부터 인기가 좋다. 자연스럽게 주민 간 친밀도가 높다. 그리고 ‘숲속경남 작은도서관’이 사랑방 역할을 다하며 641세대 주민들의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 

 

‘도서관법’에서 작은도서관은 ‘공중의 생활권역에서 지식 정보 및 독서문화 서비스의 제공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도서관’으로 정의된다. 자연앤경남아너스빌의 작은도서관은 여기에 사랑방 역할을 더했다. 권영자 관장의 “웰컴, 사랑방” 인사는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자연앤경남아너스빌 도서관의 시작은 작았다. 아파트 입주에 따라 도서관이 만들어졌지만 작고 소규모여서 주민들의 호응을 얻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문화 욕구에 대한 기대와 입주자대표회의의 적극적인 협조, 여기에 권영자 도서관장 등 주민들의 열의가 합쳐지면서 모두에게 자랑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재탄생했다. 

 

주민들은 도서관을 활성화하는 데 있어 먼저 위치를 바꾸었다. 커뮤니티센터 1층에 마련된 도서관이 시끄럽다는 지적에 따라 2층에 있던 탁구장과 위치를 변경했다. 

 

단순히 위치를 변경하는데 그치지 않고 서가를 새롭게 꾸미고 LED 조명을 설치하는 등 시설과 환경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재정비에 나섰다. 

 

소홀했던 장소가 아이들이 즐겨 찾고, 어른들이 사랑하는 ‘도서관’이자 ‘사랑방’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부족했던 장서도 지속해서 확충했다. 1200여권으로 시작한 장서는 이제 7000권을 넘어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축소되기는 했지만, 도서관에서 각종 모임과 교육이 이뤄지며 아파트 커뮤니티, 교육의 핵심으로 올라섰다. 2019년에는 작은도서관으로 인증받고 고유면허증을 발급받는 성과도 거뒀다. 

 

이를 통해 화성시의 지원을 받아 도서관이 성장하는 선순환이 계속됐다. 입주자대표회의 역시 지속적으로 지원하며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켰다. 

 

권영자 관장은 “좋은 도서관이 우리 단지 내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활성화하고 싶었다”면서 “이제 숲속경남 작은도서관은 주민, 입주자대표회의, 관리사무소 모두 함께 만들어낸 마을 주민들의 핵심 커뮤니티 공간”이라고 자랑했다. 

 

숲속경남 작은도서관의 또 다른 특색은 자율 운영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권영자 관장이 자원봉사에 나서고 나머지 시간은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완전 개방에 나섰다. 처음에는 도서 분실, 아이들의 소란 등 문제도 우려됐지만, 자율 운영이 자리를 잡으면서 도서 분실률은 걱정하지 않을 정도가 됐다. 도서 구매 역시 온라인으로 자유롭게 신청을 받고 주민들이 원하는 장서를 갖추는 데 앞장서고 있다. 

 

 

▲ 권영자 도서관장이 책을 읽는 기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권영자 관장은 “도서관을 찾는 이들은 지식을 원하거나 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며 “책이 분실되더라도 거론치 않으니 결국에는 모두 슬그머니 다시 가져다 놓더라”면서 웃었다. 

 

권영자 관장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이해 도서관을 보다 활성화할 방법을 강구 중이다. 역사 바로 알기 프로그램, 각종 독서 모임이 대표적이다. 

 

권영자 관장은 누구보다 주민들의 이름을 잘 기억한다. “OO씨 오셨어요, OO씨 오랜만이에요.” 권 원장이 반겨주는 한마디가 숲속경남 작은도서관을 핵심 커뮤니티 공간을 만들어냈다. 

 

“제가 도서관의 책을 다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책하고 어울리며 살아 와 좋은 책을 추천할 정도는 된다”는 권영자 원장은 “책을 통해 소통하고 주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길을 만들어내서 너무나 보람차다”며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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