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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짜 뉴스가 판치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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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신문
기사입력 2020-03-31

SNS의 범람과 함께 가장 빠르게 변모하는 분야 중 하나가 바로 언론이다. 특히 기존 종이신문은 속도전에서 SNS를 따라갈 수 없음에 따라 속보가 아닌 다른길을 택했다. 속보는 인터넷에 맡겨놓은 채 보다 치밀하고, 보다 분석적이고, 보다 자세한 내용을 택하게 된 것이다. 

 

4.15 총선을 보름 앞둔 현재, SNS를 통해 수많은 가짜 뉴스가 퍼져나가고 있다. 어디서 나왔는지도 모르는 수많은 가짜뉴스는 SNS를 통해 사실로 변질되며 진실을 왜곡해 나가고 있다. 

 

진보와 보수라는 두가지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정치판이 특히 심하다. 가짜뉴스를 판별하는 기준은 사실여부가 아니다. ‘진보진영의 입맛에 맞는냐, 보수진영의 입맛에 맞느냐’ 가 가짜뉴스의 판별기준이다. 각 진영의 입맛에 맞는다면 가짜뉴스는 진실이 되고 가짜뉴스의 생산언론은 찬양을 받는다. 

 

반대급부를 보자. 각 진영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진실여부는 저 너머다. 각 진영은 사실을 깍아내리고 가짜뉴스 취급한다. 진짜뉴스가 가짜뉴스가 되고, 가짜뉴스가 진짜뉴스가 되는 것은 순간이다. 가짜뉴스의 특징은 책임질 이가 없다는 것이다. 클릭으로 인해 돈벌이 수단이면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가짜뉴스의 유형을 보자. 진실여부와는 상관없이 진영의 논리로 무장한다. 보수측은 무조건 진보탓이요, 진보는 무조건 보수탓이다. 기초지자체의 가장 작은 정책의 잘못도 진영논리로 포장된다. 잘되면 우리탓, 못하면 너네탓이다. 이같은 진영논리는 교묘하기까지 하다. 온갖 미사여구를 가져오며 합리화 과정을 거친다. 나중에는 진짜 뉴스인지, 가짜 뉴스인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른다. 

 

이러한 측면에서 활자는 대단히 중요하다. 활자로 인쇄되어지는 그 순간부터 하나의 기사는 누군가의 책임이 따른다. 속보를 포기했기에 보다 전문적이고 합리적인 내용이 주가 될 것이다. SNS상에 떠도는 가짜뉴스와는 차원이 다른 진실된 언론의 힘이다. 가짜 뉴스가 판치는 세상에 종이 신문의 힘이 커진다. 화성신문이 가야할 진실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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