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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은 섰지만… 마스크 못 구할까 걱정”

공적마스크 공급 물량 턱없이 부족, “어쩌다 이런 일이…”
기업인들 “현장 직원들 나눠줄 마스크 못 구할까 걱정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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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근 기자
기사입력 2020-03-06

▲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줄지어 있다.     © 화성신문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는 화성시민들의 불만이 팽배하다. 정부가 지난 2일부터 농협과 우체국 등을 통해 공적마스크를 공급하고 있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화성시민들이 마스크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화성시 관내에 공적마스크가 공급되는 곳은 농협과 우체국이다. 농협의 경우 화성 관내 모든 지점에서 판매 중이다. 우체국에서는 봉담, 정남, 매송, 팔탄, 남양, 조암, 사강, 마도, 서신, 비봉, 양감, 장안 등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6일 오후 9시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6,600명에 달하고, 사망자도 44명에 이르는 등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되고 있다. 이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과 공포심도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고 있다. 불안감과 공포심이 커지는 만큼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한 시민들의 행렬도 길어진다.

 

농협과 우체국에서 길게 줄지어 서 있는 시민들을 보는 것은 이제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다. 마스크 확보가 어려워지자 주민들의 불만수치도 높아지고 있다.

 

5일 우정읍에서 만난 박 모씨(56, )아침 일곱 시부터 줄을 섰지만 결국 마스크를 구할 수 없었다면서 어떻게 마스크도 하나 제대로 살 수 없는 나라가 됐느냐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6일 병점에 사는 김 모씨(49, )식구가 네 명인데 가지고 있는 마스크는 쓰고 있는 마스크 포함해서 여덟 장에 불과하다오늘 한 시간 줄서서 다섯 장을 구했지만 코로나 사태가 앞으로도 오래 계속될 것 같은데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크다며 볼멘소리를 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아예 집 밖으로 나올 수 없어 갑갑함을 느끼는 것이다. “유치원 개원과 학교 개학이 늦춰지면서 아이들과 집안에만 있으니 미칠 노릇이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들린다.

 

화성시 관내 기업들도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다.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제공하고 싶어도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양감면에서 제조업체를 경영하는 박 모 대표는 6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직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피력했다.

 

팔탄면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윤 모 대표도 작업 현장에서는 마스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마스크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확보한 물량이 다 소진되고 나면 마스크를 구하지 못할까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화성시는 공적마스크 물량 외에 추가로 마스크 공급에 나서고 있다. 화성시는 동탄 아르딤복지관에서 생산하는 마스크 1일 생산량 6,000매 중 공적 물량 80%를 제외한 나머지 물량을 직접 관리하고 있지만 물량 부족 현상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마스크 확보를 위한 화성시민들의 긴 행렬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중근·신홍식 기자 news@ih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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