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동 남사공단 폐수무단방류 억제에 총력

화성시, 추가 민원‧본보 보도 후 특별점검 나서
폐수배출시설 미신고사업장 3개소 추가 고발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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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규 기자
기사입력 2019-06-21 [10:21]

불법폐수 방류로 인해 오염된 남사공단 인근 하천의 모습(좌측)과 정상시 하천 모습.     © 화성신문

농번기를 앞두고 폐수방류가 계속돼 농민피해가 계속되던 안녕동 남산공단주변에 대한 특별 감시 단속결과, 폐수배출시설 미신고사업장 3개소가 추가 적발돼 화성시가 수사기관에 고발조치했다.

 

안녕동, 화산동 일원은 그동안 남산공단과 인근 제조장의 폐수 무단방류로 인해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왔다. 이 지역은 올해 화성시와 민간감시원이 폐수 방류에 대한 민원이 접수된 후 현장 출동을 통해 불법행위 사업장 2곳이 적발된 곳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주말이나 우천 시를 이용해 폐수 무단방류가 계속돼 농번기를 앞둔 농민들의 우려가 컸다. (본보 631429일자 1면 참조)

 

계속되는 무단폐수 방류를 통한 하천오염에 대한 추가 민원과 본보 보도 후 화성시는 민간환경감시원의 야간 점검을 강화하고, 환경관리 취약사업장 사전점검, 반도체자동차 부품 제조업소 14개소에 대한 특별 감시 단속에 나섰다. 이 결과 폐수배출시설 미신고 업체 3개소를 추가로 적발했다.

 

화성시 환경사업소 관계자는 안녕동 무시래못 인근 개천에 주말 사람들의 눈을 피해 갈색 오염수를 방류하고 있다는 민원에 따라 폐수배출시설 운영 사업장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3개소를 적발하게 됐다면서 자칫 농번기철 해당 오염수가 농수로로 흘러가 농업용수로 사용될 경우 대규모 오염사고가 발생될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민간환경감시단과 화성시의 노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은 원천적으로 폐수방류를 방지할 수 있는 방안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안녕동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한 주민은 단속이 이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 년간 사람들의 눈을 피해 폐수 방류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공단 입주기업은 물론, 인근 소규모 제조장에 대한 환경감시를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영섭 화성시 환경사업소장은 오염이 우려되는 공업단지, 하천 주변에 민간환경감시단 순찰을 강화해 하절기 집중호우를 틈탄 환경오염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는 지난 3월부터 환경오염 감시를 통해 악취, 소음 및 폐기물에 따른 환경 오염을 방지, 시민이 살기 좋은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민간환경감시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민간환경감시단은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화성시 각 지역을 순찰하며 불법행위를 감시하고 있다.

서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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